짜 맞추기 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네요.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동부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기 이전 글을 작성해 비서진에게 맡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이 이 전 대통령의 SNS에 대신 입장을 게시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결과 발표는 본인들이 그려낸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저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짜 맞추기 표적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과 다스 소유권 문제,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감정적인 화풀이고, 정치보복인가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공소장에는 16가지 범죄 사실이 적혔다. ▲다스 비자금 등 횡령 ▲다스 법인세 포탈 ▲다스 투자금 회수 관련 직권남용 ▲삼성그룹 뇌물 수수 ▲국정원 자금 수수 ▲매관매직 관련 뇌물 수수 ▲대통령기록물 유출 사건 등과 관련해서다.
자신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