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회담


5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던 트럼프 김정은 회담이 6월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이는 양측 사전 접촉을 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하네요.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특사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5월 안에 만나겠다고 밝혔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그들(북한)과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5월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6월 초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5월 중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에 (5월 내 개최는) 무리한 설정이었다"고 전했다. 전날 백악관은 북한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향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다"며 양측의 사전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양측이 서로를 매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원한다"고 관계 개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점과 이를 위한 사전 접촉 사실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김정은 회담이 5월에서 6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