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부정말아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역사적인 첫 단독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 하는 입장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면 안된다는 취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야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운명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오늘 대화는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으며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안 가운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홍 대표의 김 원장 사퇴 요구에 답변 없이 듣기만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홍 대표에게 얘를 꺼낸 국내 현안은 추경안 처리"라면서 "홍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하니 좀 지켜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회담 성과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에 가장 부정적으로 발표했던 제1야당 대표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 교환을 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대표와의 회담에서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 하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