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부모


그 부모의 그 자식인가요.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부모가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인터뷰가 전파를 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부모가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만난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부모는 오히려 자신의 자식이 피해자라는 식의 발언을 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그는 "우리는 진짜 명예 피해자다"라면서 "아들의 면회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여자 친구의 말을 믿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너무 분하다"고 말했다. 가해자 부모는 "여자 친구가 아들을 분노하게 만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여성이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특히 A씨의 어머니는 "B가 극성을 하니 때린 것 같다. B 성질이 보통이 아니다"며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감금시켰다는 말에 우리 아들이 나쁜X이 돼있는 것이 분하다"며 "물론 우리 아들이 싸움하다가 못 나가게 한 건 사실이지만, 집에서 묶어놓고 때린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감금이냐"고 반발했다. A씨의 아버지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화가 나면 때리고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두둔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끌다시피 하며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화면 속 남성은 여성의 남자 친구였다. 여성은 공개된 영상은 남자 친구로부터 당한 폭력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성은 여자 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우편함에 넣어둔 자신의 편지를 확인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여성이 문을 열자 남성이 덮친 것이다. 여성은 엘리베이터에서 끌려나간 뒤 집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 됐고 폭행과 감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부모의 인터뷰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