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불참, 여야 지도부 추도식
한국당 불참 속 여야 지도부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나란히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분향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전국 곳곳에서는 세월호 추모 미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오후 7시 30분 추모 미사를 개최한다. 세월호가 있는 전남 목포 신항에서는 광주대교구가 오후 3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인천교구와 대전교구는 오후 7시 각각 답동주교좌성당과 전민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의 뜻을 담아 미사를 봉헌한다. 대구대교구는 남산성당에서 박종운 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의 특강에 이어 미사를 봉헌한다. 이밖에 부산, 전주, 청주, 춘천교구 등도 이날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이런 가운데 참사 당시 지난 정부 청와대의 각종 직무유기와 진상규명 축소 시도가 드러나면서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 한국당 불참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가운데 '재난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안전행정부로 무단 개정해 책임을 떠넘겼으며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사에 머물면서 제대로 보고조차 받지 않은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서도 구여권 추천 인사와 주무 부처가 조직적으로 활동을 방해한 정황도 다수 포착돼 공분을 샀다. 최근 세월호 2기 특조위원 선임과 관련해서도 한국당 추천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나오고 있어 한국당 불참과 함께 구여권이자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론도 불거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