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투기 소리


시민들은 17일 오전 서울 하늘을 가득 채운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 전투기 소리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 연습에 따른 굉음이었지만 ‘서울 전투기 소리’는 여전히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극한 상황이다.



매번 블랙이글스의 연습 비행이 있을 때마다 벌어지는 현상이 있다. 시민들은 상담창구 다산콜센터에 "시끄럽다" "불안하다" "군사 훈련중이냐"는 문의를 쏟아낸다. 전쟁 난 게 아니냐며 불안에 떠는 시민들도 있었다.

경찰에도 신고가 잇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회의 중인데 계속 비행기 소리가 들려서 문을 닫아야 할 정도였다"면서 "계속해서 전투기 소리 같은 게 났다"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도 "비행기 소리가 계속 들려 놀랐다"면서 "북한 창군절을 맞아 군사적 대응을 하는 줄 알고 다들 웅성거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 전투기 소리의 정체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연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앞서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사전 비행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서울 전투기 출연과 관련해 공군은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서울의 전 구청, 국회사무처에 사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