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부시 별세


향년 92세로 대통령의 부인이자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별세 했다고 하는 소식이다. 바버라 부시는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면서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어머니다. 



조지 H.W. 부시 집무실에서 발표한 바버라 부시 별세 소식에 따르면 "미국의 전 영부인이자 가족에 끊임없이 헌신한 바버라 피어스 부시가 2018년 4월 17일 화요일에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노화로 인한 건강 악화로 추정된다.

최근 부시 전 대통령 측은 부시 여사가 추가적인 의료 지원을 받지 않고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 부시 여사는 병원이 아닌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있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시 여사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울혈성 심부전으로 지난해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다. 3월 30일에는 호흡 곤란을 겪기도 했다.



남편 부시 전 대통령과 막내딸 도로시, 넷째와 다섯째 아들 닐과 마빈이 병상을 지켜왔고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맏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셋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수시로 자택을 방문하며 어머니의 상태를 살피곤 했다. 

남편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부시는 73년 동안 결혼 생활을 영위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예비 남편을 16세에 처음 만났다. 당시 그녀의 예비 남편은 매사추세츠의 학교에서 엘리트 예비 코스를 밟고 있었다. 이 둘은 1945년에 결혼했고, 남편은 전쟁에 해군으로 참여했다. 이 둘은 자식 6명을 두었다.



부시 여사는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모두 대통령으로 만든 인물이다. 남편은 제41대, 아들은 제43대 대통령이다. 남편의 임기를 마친 후 백악관을 나온 부시 여사는 문맹 퇴치에 헌신했으며 남편과 함께 10억달러(약 1조645억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바버라 부시를 기리는 헌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버라 부시 별세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 가정의 옹호자"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아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가족의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것이 그녀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며 "국가와 가정에 대한 강력한 헌신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그녀는 이 역할을 빼어나게 잘 수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