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조현민 논란
대한항공 조현민 논란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조현민 논란은 익히 많이 알려져 알고 있는 것처럼 광고대행사 직원들과 회의 도중 "자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물컵을 깨는 등 폭력적인 분위기를 만들면서 알려졌습니다.
갑질 조현민 논란에 대해 해당 광고대행사 직원들은 "종이컵, 물컵은 물론 회의 탁자 위 모든 물건을 집어던졌고, 직원들에게 끈적한 음료를 뿌렸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얼굴에 뭔가를 뿌린 적은 없으나 밀치기만 했다"라는 주장으로 일관해 엇갈린 진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그녀가 회의 도중 보인 태도와 음성을 들은 전문의들은 "알려진 사실만으로 봤을 때 감정,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해 분노조정장애가 아닌지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조현민 논란에 바빠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토부인데요. 비판을 의식한듯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담당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논란을 감사한다고 합니다.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불법으로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라있는데도 국토부가 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인 것이죠.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인 조 전무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습니다. 2010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진 기타비상무이사(등기이사)였고, 이후에는 사내이사로 있다가 2016년 3월 돌연 사임했습니다.
조 전무는 1983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국적법상 미국인입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적기 면허를 발급받으려면 항공사 임원 중 외국 국적자가 있어선 안 됩니다. 하지만 진에어는 2008년 4월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후 2013년 화물운송사업을 위해 항공운송사업면허 변경 요청을 했고 그해 국토부로부터 10월 변경인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2013년 10월 당시 진에어 등기이사로 불법 재직하고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이죠. 국토부는 18일 “조현민 논란 중 조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관련 문제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