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문 대통령이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은 타임지가 매년 개척자, 예술가, 지도자, 거물(titans), 우상(icons) 등 5개 부문에 걸쳐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문재인대통령이 포함된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일(현지시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 명단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는데 추천인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라고 한다.
리퍼트 전 대사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추천사에서 “문 대통령은 2017년 당선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사상 처음으로 추진되는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중재했다”고 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또 “북·미 간 협상은 깨지기 쉽지만 성공할 경우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 정착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한국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을 당시 문 대통령이 자신에 했던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소개했다.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다른 정상들도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까지 8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