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부시 마지막길


전직 대통령 4명 배웅 속에 바버라 부시 마지막길을 떠났다. 바버라 여사의 유해는 텍사스 A&M 대학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3살 때 백혈병으로 숨진 둘째 딸 로빈의 곁이다.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치러졌다. 

천 500명의 추모객이 모인 바버라 부시 장례식에는 부시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전직 대통령 4명과 전현직 퍼스트레이디 4명이 장례식장을 지킨 셈이다.



둘째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유족 추도사에서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웃음의 힘이고,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대필한 존 미첨은 "바버라 부시 여사는 가장 위대한 세대의 퍼스트레이디였다"고 추모했다.



손녀들이 성경 잠언 구절을 차례로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여덟 명의 손자들이 바버라 부시 운구를 맡았다.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부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17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