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화 용의

일본과 대화 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과 대화 용의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총리와의 통화에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북일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도우미로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베 총리도 북한과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고, 특히 과거사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고 전달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북한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일본과 대화 용의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도 북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북일 사이에 다리를 놓는 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해 주기 위해 서훈 국정원장을 파견해 준 점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서훈 원장 파견은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 통화 때 강력히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통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과 대화 용의가 있다는 뜻과 함께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