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일이라 불출석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준비절차가 시작되지만 준비기일이라 불출석 의사를 밝혀다고 하네요.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이번 주 시작된다고 합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여는데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직접 나오지 않을 예정이며 변호인에 따르면 공판 준비기일이라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기 때문이죠.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국가정보원에서 총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특가법 뇌물) 및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68억원)를 수수한 것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곳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고 합니다. 다 합치니까 뇌물혐의액만 총 111억원에 달하죠.
또한 이 전 대통령은 친형 이상은씨 등의 이름으로 차명 소유한 것으로 조사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33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리는 등 총 34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지만 준비기일이라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