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피랍 선원과 통화

가나 피랍 선원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가나 피랍 선원과 통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후 약 한 달 만에 구출된 마린 711호 선원들과 통화를 나눴다. 가나 피랍 선원과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선원들에게 가족들과의 통화 여부, 피랍기간 중 식사, 가혹 행위 유무, 건강 상태 등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마린 711호 현용호 선장과 정대영 기관장, 김일돌 항해사와 통화에서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이렇게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들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용호 선장은 "대통령께서 생각지도 못했던 청해부대를 보내주시고 정부가 애써주셔서 빨리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대통령께서 저희를 헤아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일돌 항해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나 피랍 선원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돕겠다"며 "해외에 있더라도 우리 정부를 믿고 잘 생활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 선장 등 우리 국민 3명이 탄 마린 711호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리카 서브 해역 소말리아 해안에서 경계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파견했다. 이 후 이들은 무사히 구조돼 문무대왕함을 타고 가나로 이동하던 중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