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1.6%↑
4월 소비자물가 1.6% 상승 했다. .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1%대의 저물가를 이어갔다. 공산품과 집세,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서민들이 체감하는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와는 괴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체감생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채소·과일류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7%, 전월대비 0.6%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전년동월대비 2.5%, 전월대비 0.4%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올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16.4%)에 따른 인건비 상승 압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1.6%,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3월(1.3%)보다 0.3%포인트 오르면서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1.6%) 수준으로 올라왔다.
근원물가상승률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1.4%, 전월비 0.1%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농산물이 8.9%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산물 가격은 작년 8월 16.2% 뛴 이래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채소가 많이 올랐다. 신선 채소가격은 8.5% 상승해 작년 8월 22.8%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자 가격은 76.9%나 치솟았다. 2004년 3월 85.8%에 이어 가장 큰 폭이다. 쌀(30.2%), 고춧가루(43.1%), 무(41.9%), 호박(44.0%) 등 생활과 밀접한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4월 소비자물가 1.6% 상승 했다고 하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