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

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 및 분기배당 등을 담은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일인 오늘 임시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3년에 걸쳐 총 6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보유 중인 보통주 전량인 204만 주를 내년 중 소각하고, 내년부터 3년 동안 1천875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입니다. 내년 보통주 소각은 2003년 85만 주 소각 이후 16년 만이라고 하네요. 

현대모비스는 또 주주들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배당을 하기로 했는데요. 연간 배당금액 중 3분의 1을 미리 집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발표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문제 제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엇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에 반대한다며,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의 모든 자사주 소각,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