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
조양호 아웃을 외치며 대한항공 직원들이 광화문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해요.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경영 행태에 분노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총수 일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2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직원연대 쪽 설명을 들어보면, 이들은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고 합니다.
이번 집회는 대한항공 직원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익명 오픈 채팅방(이하 채팅방)에서 추진했는데요. 이날 촛불집회 사회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직원연대는 촛불집회에서 총수 일가와 석태수 부회장 등 경영진 퇴진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구요. 이들은 또 노동착취 중단, 근무여건 개선, 사람답게 근무할 권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첫 번째 집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속 집회를 열어 더 나아진 촛불집회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또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쪽이 촛불집회 참석자를 색출해 인사 등 불이익에 대비해 신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은색 계열 옷에 벤데타 가면이나 모자 및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회에 참여하라고 당부했다고도 합니다. 조양호 아웃을 외치며 대한항공 직원들이 광화문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