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고지기 어디


서울시 금고지기 입찰전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104년 간 서울시 금고지기 운영을 독점해 왔던 우리은행의 독주도 막을 내리게 됐다고 하네요. 서울시는 3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했으며 2금고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시금고를 단수금고로 운영해왔던 서울시는 이번에 처음 복수금고를 도입했는데요. 이날 결과에 따라 1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일반ㆍ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게 됐고, 2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성평등기금, 식품진흥기금 등 각종 기금관리를 맡게 됐다고 하네요. 

1금고는 수시로 돈을 넣고 빼는 입출금통장, 2금고는 일정기간 돈을 묵혀두는 정기예금에 가까운데요.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2018년도 서울시 예산 기준 약 31조8,141억원)를, 2금고는 기금(약 2조2,529억원) 관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예산은 총 34조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큰데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중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 금고지기가 되는 것이죠.



이번 시 금고 선정에는 시금고 운영을 독점해왔던 우리은행이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서울시금고 쟁탈전에 뛰어든 것은 ‘최대 지자체 금고지기’라는 명예와 함께 서울시의 세입과 세출을 맡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종 서울시 금고지기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선정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