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한국당 탈당


홍준표와 충돌을 빚었던 강길부 한국당 탈당 소식이다.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으로 나와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 바른정당에 입당한 후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강길부 한국당 탈당 소식 알아보자.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하여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해달라"고 했다. 

 강 의원은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특히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님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 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울주 공천 과정에서 중앙당과 마찰을 겪어온 강 의원은 3일 홍 대표의 거친 언행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되레 조용히 탈당하라는 식의 으름장을 놓으며 서로 간 설전이 격화됐다. 향후 그의 거취와 관련 일각에서는 탈당 후 일정 기간 무소속으로 숨고르기를 한 후 민주당 입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준표와 충돌을 빚었던 강길부 한국당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