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원화
전 세계적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의 원화가 5일 경매에 출품돼 무려 3억여원에 팔렸다. 아톰 원화 경매가가 3억이 넘었던 것이다. 시작가 2만5천 유로(약 3천200만원)에서 출발한 경매에는 10명 안팎의 입찰자들이 참여해 아톰 원화를 10배 이상으로 가격을 높였다.
한국에서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철완 아톰`의 원화 1장이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27만유로(약 3억4천780만원)의 고가에 낙찰된것인데 철완 아톰 원화는 일본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날 경매에서 팔린 아톰 원화는 데즈카가 지난 1950년대 월간 '쇼넨'(少年)에 연재한 '아톰' 만화의 일부로서 가로 25㎝·세로 35㎝ 크기 종이에 주인공인 아톰이 악당과 싸우는 장면 6개가 먹물과 수채물감으로 그려져 있다.
아르퀴리알 측 관계자는 "아톰의 원화가 일본 이외 지역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경매 낙찰가로는 데즈카의 작품 중에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퀴리알 측은 "오랫동안 데즈카의 원화를 구하려 했던 유럽의 수집가"가 해당 원화를 낙찰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톰은 만화 연재 뒤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아스트로 보이'란 이름으로 방영돼 인기를 모았다. 6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만화작품 경매에 철완 아톰 원화 1장이 출품돼 이날 최고액으로 낙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