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675개 인터넷 기사의 댓글 2만여개를 불법으로 조작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올해 1월17~18일 이틀간 총 676개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자동반복프로그램)를 실행해 210만여 차례 부정하게 공감수를 조작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동원된 네이버 아이디는 2290여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7일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18일 이틀간 총 675개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대해 210만여회에 걸쳐 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를 활용한 부정 클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최초 밝혀진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기사인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1.17)’ 기사를 포함하면 드루킹 일당은 이틀간 총 676개 기사의 댓글 공감수를 조작했다. 



이 기사에선 총 50개의 댓글에 매크로가 실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2개의 댓글에 공감 조작을 했다고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범죄 사실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 기사에서만 총 614개의 아이디가 2만3000여회의 부정 클릭을 생산했다.

드루킹 일당은 해당 기간 2290개의 아이디(ID)를 이용했다. 매크로는 2만여개의 댓글에 총 210만여회의 부정 클릭을 해서 공감수를 조작, 댓글 순위를 바꿔놨다.



경찰은 “추가로 인지한 범죄사실을 빠른 시일 내 검찰에 넘겨, 드루킹 등의 공소사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조직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해 경공모 핵심 요원 2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출석토록 요구했다”고 했다. 



현재까지 드루킹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30명이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해 입건 대상자와 범죄혐의를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중 댓글 조작 요원 등으로 활동한 21명이 추가로 입건했으며 드루킹 일당이 조작한 댓글 2만여개를 추가로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