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 모여 국회 정상화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된 것이다.



정 의장은 협상 시작에 앞서 "만약 여야 교섭이 성공하지 못해 지금부터 장기간 국회가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저부터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저부터 4월 세비를 반납하고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어제 민주당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면서 내건 세 가지 조건인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의 24일 동시 처리, 특검 법안의 명칭, 여당의 특별검사 거부권 인정 여부 등을 놓고 논의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혀졌다.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전 10시 50분부터 비공개 협상을 시작했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의장실을 빠져나왔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원모임 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잇따라 나왔다.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된 것이다.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로 오전 회동은 성과없이 끝났지만 여야 수석 원내부대표들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오후에 원내대표 회동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의장은 내일인 9일부터 17일까지 해외 순방을 할 예정이어서, 당초 오늘 오후 2시까지를 여야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었다. 


국회 정상화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해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