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DT캡스 인수
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T ADT캡스 인수하는것이다.
SKT ADT캡스 인수에서 이 중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며 맥쿼리는 5740억 원을 들여 지분 45%를 보유한다. 현재 ADT캡스 주식 전량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2014년 ADT캡스를 인수할 때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사이렌홀딩스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두 회사는 칼라일로부터 사이렌을 인수하는 것이다.
사이렌은 부채 1조7000억 원을 가지고 있어 이를 합치면 ADT캡스 인수액은 3조 원에 육박한다. SK텔레콤 측은 “사이렌의 기업가치를 EBITDA(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인 2조9700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해외 주요 보안기업의 가치 평가와 비교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8일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3분기(7∼9월) 안에 SKT ADT캡스 인수를 마칠 계획이다. ADT캡스 가입자는 57만 명,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로 출입·시설 관리 등 재산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7217억 원, 영업이익 1435억 원이었다.
SKT ADT캡스 인수는 SK텔레콤이 단순 네트워크 사업자가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사업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상징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 측은 “국내에서 물리보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7% 성장해 왔고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며 “영상보안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안업계에선 SK텔레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물리보안 자회사인 NSOK와 ADT캡스를 합병하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1위 삼성에스원를 비롯한 다른 보안업체들도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인 KT텔레캅은 “전통적 물리보안에서 벗어나 전국 출동·관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부터 편의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협대역(NB)-IoT 기반의 고객 맞춤형 출동케어서비스 등 새 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지분과 부채를 합쳐 2조9760억 원에 이른다. SKT ADT캡스 인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