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이사장


갑질 논란 이명희 이상장 출국금지 되었으며 조만간 소환할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이사장이 공사 관계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하 이미지 : jtbc


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전날(8일) 법무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명희 이사장은 2014년 5월께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은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직원들은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을 했고 해당 직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최근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에 성공해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지난 4일 이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대한 피해자를 확인한 후 이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9일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랜드하얏트인천과 평창동 자택,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회사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이명희 이사장이 그룹 내 직책이 없음에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헬멧 등만으로 야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일 밤 이명희 이사장이 2층 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기본적인 등만 켜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등 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하기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평창동 자택 수리 시 폭행을 했다는 점과 해외 지점장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 강조했다.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갑질논란 및 폭행 혐의로 출국금지와 소환을 앞둔 이명희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