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정상화


한국GM 정상화에 정부가 8048억을 투입한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억5000만 달러(약 8048억 원)를 투입한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GM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이은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한국GM에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되면 영업 정상화 및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실사기관이 분석했다”며 한국GM 정상화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은 11일 GM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GM은 한국GM에 총 7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쏟아붓는다. GM은 과거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한국 GM에 빌려준 돈 28억 달러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한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설비투자 20억 달러, 구조조정 비용 8억 달러 등 총 36억 달러를 투입한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한국GM 정상화에 국민이 우려하는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GM의 장기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분매각을 2018년부터 5년간 전면 제한하고 그 이후 5년은 35% 이상 1대 주주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소 10년 이상 GM의 체류를 보장한 것이다. 또 지난해 10월 만료된 총자산의 20% 이상 매각을 제한하는 비토(거부)권도 확보했다.

한국GM 정상화를위해 GM은 아태지역본부를 한국에 신설키로 하는 등 한국GM 회생에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GM을 아태지역 생산·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던 GM의 아태지역본부는 지난 1월 중남미 본부와 합쳐졌다. 한국GM에 신차는 2종을 배정키로 했다. 하지만 GM이 요청했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은 반려됐다. 한국GM 정상화에 정부가 8048억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