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추위


대우건설 사추위는 신임 사장 후보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인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낙하산 인사’ 가능성이 있고 그동안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내세웠던 기준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남은 선임 절차에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건설 사추위 (사장추천위원회)는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형 씨를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사추위는 이날 김 후보를 포함해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4명에 대한 개별 면접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임시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33년간 국내외 건설 현장과 본사를 거친 김 후보의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번 인선에 반대하면서 최대한 김 후보의 사장 선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애초에 내걸었던 인선 기준에 맞지 않는 인사이기 때문에 김 후보의 사장 선임을 막기 위해 회사 측에 최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