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


홍대 몰카 편파 수사에 대한 혜화역 시위에 예상밖으로 많은 인원들이 참가했다. 홍익대 몰카 사건이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로까지 이어졌다.



오늘(19일) 약 4시간 가량 진행되는 '혜화역 시위'는 지난 1일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진 유출 관련 수사와 연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혜화역 시위'를 주최하는 이들은 "피해를 입은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의 수사가 이뤄졌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혜화역 시위에서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사진 유출과 같은 유형의 범죄인 '몰카'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사례에 경찰이 집중했다는 추측이다. 이들은 “이번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더 강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당국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발언대에 선 한 참가자는 남성 몰카 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 등 약한 처벌이 이어진 사례를 나열하며 공정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에는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카페를 통해 모인 여성 1만여명(경찰 추산 9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예상보다 집회 참여 인원이 훨씬 많아 인근 통제 구간을 늘려야 했다. 시위 현장에는 “동일범죄, 동일수사 동일처벌”, “여자도 국민이다” “워마드는 압수수색, 소라넷은 17년 방관” 등의 구호가 나왔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는 신촌역에서 여성혐오 근절을 촉구하는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혜화역 시위 참여 여성들의 열기가 뜨거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