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故구본무 회장 빈소 조문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상주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혼자 장례식장을 찾아 잠깐 조문한 뒤 곧바로 떠났다고 LG 관계자는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인은 각각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창업주 3세'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삼촌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 가족도 잇따라 찾아 구본무 회장 빈소 조문을 했다.




LG 그룹과 유족이 생전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구 회장의 뜻을 존중해 3일 가족장을 치르기로 하면서 외부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이 부회장은 재계 선배이자 사돈 집안 어른의 타계 소식에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빈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딸 이숙희씨가 1957년 결혼하면서 양가가 사돈관계를 맺었다.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신년 명절 등에 구본무 회장에게 신년 인사를 하러 다니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구 회장 빈소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을 보내 조문하게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