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받아들여라[安分]


안(安)은 편안하다는 뜻이며 분(分)은 분수라는 뜻이다. 명심보감에서 이 편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분수를 편안히 받아들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1.

만족할 줄 알면 즐겁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스럽다. (경행록)


2.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비천해도 즐겁게 살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하고 고귀해도 근심스럽게 산다.


3.

분수에 넘친 생각은 한갓 정신만 상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앙을 부른다.

4.

만족할 줄 알아서 늘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평생토록 욕된 일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아서 늘 어느 정도에서 그치며 사는 사람은 평생토록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다.


5.

가득 차면 덜어내게 마련이고 겸손하면 이익을 받게 마련이다. (서경)



6.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치욕이 없고 조짐을 알면 마은 절로 한가하리 몸은 비록 이세상에 살고 있으나 마음은 도리어 이 세상을 벗어난다네 (안분음)


7.

자신이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곳의 일은 간섭하지 않는다.(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