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 이유는?

 

16일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FDA가 클로로퀸 인산염 및 히드록시클로로퀸 황산염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15일 취소했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거나, 임상시험 참여가 가능하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일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국가 전략비축물자’(SNS)로 무상제공된 클로로퀸 인산염 및 히드록시클로로퀸 황산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던 결정을 취소한 것입니다.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와 관련해 FDA는 이날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AP통신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구요. 로이터통신은 해당 약품은 이달 초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감염을 막지 못했다면서 FDA의 긴급사용 취소는 해당 약품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수건의 연구 결과 이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앞서 미 보훈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거나 숨진 환자들의 의학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군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2배가 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었는데요.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는 연방 정부가 확보한 해당 약품을 주(州)나 지방의 보건 당국에 더 이상 배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할 수는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고 합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죠.

 

 

 

 

 

하지만 FDA는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던 법적인 기준이 더 이상 충족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클로로퀸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이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극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했다고 하는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