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낙찰 만화 탱탱의 모험
한권도 아니고 만화 한장의 가치가 몇십 억 단위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고 19억 낙찰 만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19억 낙찰 만화는 벨기에 인기만화 탱탱의 모험으로 여기에 있던 그림 한 장이 무려 20억원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프랑스 경매업체 아르퀴리알은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만화 탱탱의 모험의 '달 탐험가들' 한 장짜리 원본이 155만 유로, 한화로 19억4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는데요. 19억 낙찰 만화의 당초 예상 낙찰가는 70만∼90만 유로였다고 합니다.
한 장짜리 만화가 이처럼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이 그림은 높이 50㎝, 너비 35㎝짜리 크기에 먹으로 채색했으며, 작가 조르주 레미(1907∼1983·필명 에르제)가 명작을 쏟아냈던 1954년 작이라고 합니다.
'땡땡의 모험'은 용감한 소년 기자 땡땡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로 에르제가 1929년부터 1976년까지 벨기에 신문 등에 연재한 만화인데요. 1929년 처음 출간된 이후 60개국에 3억 부 이상 팔려 나간 인기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르퀴리알의 에릭 르로이는 "이 작품은 에르제의 전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하나"라며 "'티베트에 간 탱탱'과 '카스타피오레 에메랄드'와 비슷한 급"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이는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며 "특별한 작품이 특별한 가격에 팔렸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앞서 2014년에는 1937∼1958년 출판된 탱탱의 모험 두 쪽짜리 삽화가 265만 유로에 낙찰된 바 있었는데요. 이날 경매업체 크리스티도 탱탱의 모험 시리즈의 '달 탐험가들' 다른 그림을 경매에 부쳤으며, 60만2천500 유로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19억 낙찰 만화 낙찰 이전 에르제의 또 다른 '땡땡'의 원본 원고가 100만 유로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 적도 있는데요. 바로 에르제의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 여덟번째 작품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의 마지막 두 페이지가 104만6000유로 (약 1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이 원고는 스스로 '땡땡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유럽인 수집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거래된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은 1939년 작품으로 출간 당시 침략 야욕을 내보이고 있던 독일 나치 정부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땡땡'의 원본 원고는 경매에서 연이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 중 2페이지가 150만 유로(약 19억원)에 거래됐으며 2014년에는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간된 '땡땡'의 표지 그림들이 265만유로에 거래되며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합니다.
19억 낙찰 만화인 땡땡(TinTin)의 모험!! 정말 상상 이상..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