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손흥민, 맹활약
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에서 손흥민이 로치데일(3부리그)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 해 6-1 완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을 둘러싼 위기설을 잠재웠다고 합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는데요.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쪽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슈팅,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딩골을 만들었으며 6분 뒤에는 라멜라가 왼쪽에서 찔러준 정확한 패스를 달려들면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손흥민은 이날 전체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합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의 투톱까지도 소화하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격 자원으로 거론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손흥민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출전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시작했는데요. 부상에서 복귀한 라멜라,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데려온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규칙한 출전 시간은 쉬지 않고 터지던 손흥민의 득점포를 잠잠하게 만들었는데요. 손흥민은 지난 1월 14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지난 9경기에서 침묵했습니다. 2월에 치른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골도 넣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한동안 잠잠하던 손흥민의 위기설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2골 1도움 손흥민은 자신의 경기력으로 위기설을 잠재웠는데요. 10경기 만에 나온 득점을 비롯해 작성한 3개의 공격 포인트와 함께 준수한 경기력으로 손흥민은 남은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시 힘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