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사고 부실시공 수사
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엘시티 신축 공사 현장 추락사고는 가설안전작업구조물(SWC)의 고정장치가 이탈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엘시트 신축현장 A동 유리외벽 부착과정에서 54층에 설치돼 있던 4개의 SWC 중 2번째를 55층으로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SWC를 고정하고 있던 슈브라켓 4개가 원인 불상의 이유로 이탈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로 인해 SWC가 55층 높이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했고, 이로 인해 인부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오후 1시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을 벌일 예정이며 경찰은 감식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할 예정인데요.특히 경찰은 SWC 부실시공 여부와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여부, SWC 인상작업 업체 적격성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추락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부실시공 여부와 부품결함 여부,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등도 수사할 방침이며 부산고용노동청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산고용노동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는 "사고원인에 대한 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고 공사현장의 안전보건 전반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엘시티 신축공사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작업중지 해제 여부는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해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에서 위험요인 개선사항과 향후 작업계획 안전까지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은 더 이상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엘시티 사고 부실시공 수사에 대한 소식이였습니다.